HBR

직원의 정신건강을 위한 조직문화

Joonpark77 2023. 11. 8. 11:08

2023년 11월 3일자 HBR에서 Clay Routledge가 쓴 “3 Ways to Build an Organizational Culture That Supports Mental Health”를 읽었다. 흥미로웠던 부분은 경영자들이 직원들의 정신 건강 문제에 관심을 갖는 것은 좋은데, 직장에서 정신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것이 직원들로 하여금 부정적인 생각과 감정에 지나치게 몰두하도록 하는 역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마치 코끼리를 생각하지 말라고 하면 더욱 코끼리를 생각하는 것과 같이 말이다. 자신의 정신 상태에 더 집착하게 하고, 경미한 스트레스 형태를 심각한 것으로 해석하도록 부추길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저자는 정신 건강에 대한 외향적 행동 접근법(outward action approach to mental health)을 제안했다. 내면으로 향하는 자신의 부정적인 생각과 감정에 집중하는 것에서 벗어나, 외면으로 시선을 돌리고 활동하여 심리적 번영을 촉진하고자 하는 것이다. 세가지 방법을 제안했는데, 그것은 (1)타인에 대한 친절한 행위 장려하기(Encourage Acts of Kindness Toward Others), (2)신체 운동 촉진하기(Promote Physical Exercise), (3)일의 의미 만들기(Make Work Meaningful)이다.

우리는 때로 지나치게 자기 자신에게 집중하고, 내 것만을 챙기려고 한다. 그것이 나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지만 항상 나에게 향하는(inward focused)된 것은 우리에게 해가 될 수 있다. 그러한 점에서 첫번째 제안이 흥미롭다. 회사차원의 자원봉사(corporate volunteering)통해 직원의 정신건강을 높이는 방안으로 사용하는 것은 좋은 방법인 것 같다. 중국에 있을 때 수저우에 있는 GoodArk라는 회사를 방문한적이 있다. 노동자들이 대부분 타지에서 온 사람들로 자신의 자녀들을 고향에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맡겨 둔 직원들이 많았다. GoodArk에서 하는 회사차원에서의 봉사활동 중에 하나가 시골에 조부모와 함께 남겨진 아이들을 교육하고 봉사하는 활동인데, 봉사에 참여하는 직원들에게는 고향에 자신의 자녀들을 떠올리며 봉사활동이 아주 의미있게 다가왔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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